니콜 키드먼의 홍콩 자가격리 면제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로이터
호주 출신 미국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홍콩을 방문한 가운데 홍콩 방역 당국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의무 격리를 면제해줘 여론이 들끓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홍콩 상무·경제개발국 대변인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추적에 도움을 주는 절차를 니콜 키드먼이 건너 뛰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인정했다. 앞서 홍콩 매체 스탠더드는 니콜 키드먼이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12일 전용기를 타고 홍콩에 도착,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드라마 촬영을 위해 상점 등 여러 곳을 돌아 다녔다고 보도했다.

홍콩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21일동안 격리를 명령하고 있지만 당국은 키드만의 방문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의무 격리를 면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의 이번 결정을 두고 '이름을 니콜 키드먼으로 바꾸겠다', '격리 없이 홍콩에 오길 원하는 친구·가족을 채용하는 영화사를 차려야 한다'는 등의 비난이 온라인상에서 늘어나고 있다.

니콜 키드먼은 국적을 버리고도 부유하고 호화롭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아마존 프라임의 TV 미니시리즈를 촬영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홍콩에 머무르며 월세 65만 홍콩달러(약 9800만원)짜리 호화 맨션에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