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상노조가 23일 정오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 사진=HMM
HMM 해상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하면서 물류대란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MM 해상노조는 조합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낮 12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해상노조는 지난 20일 중노위 2차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중노위는 조정중지를 내렸다.

찬반투표는 과반의 조합원이 참석해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노조와 사측의 입장 차가 큰 만큼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해상노조는 사측에 임금인상률 25%, 성과급 1200%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임금 8% 인상, 격려금 300%, 생산성장려금 200%, 5만~10만원 교통비 인상, 5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을 제안하고 있어 괴리가 크다.

해상노조는 해상직원 임금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6년간 동결된 만큼 현실적인 임금 인상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상노조는 투표 가결 시 경쟁해운사로 이직하기 위해 사직서 제출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파업 가결시 물류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육상노조도 중노위로부터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받고 조만간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노조는 추후 공동투쟁위원회(가칭)를 만들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