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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원노조가 조합원 전체 453명 가운데 317명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았지만 육상노조와 공동대응을 하기 위해 사측에 최종 제출을 유보했다. HMM 노사가 오는 9월1일 전까지 막판 극적 타결에 나설지 주목된다.
25일 해원노조에 따르면 현재 조합원 317명은 사직서와 교대신청서, 스위스 국적선사 MSC 이력서를 노조 쪽에 제출한 상황이다.
해원노조 관계자는 "HMM 해원직원들이 승선하는 선박은 총 48척으로 조합원은 43척에 탑승하고 있다"며 "이 중 39척에 승선하는 조합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다만 HMM 해원노조는 전날 육상노조와 육해상 공동투쟁위원회를 출범한 만큼 오는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이후 공동으로 단체사직서·교대신청서 제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육상노조는 오는 30일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31일 나올 예정이다.
해원노조는 사측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국내항에서 쟁의행위를 계획하던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선박인 'HMM 누리호'가 사측의 지시로 항로가 급작스럽게 변경돼 한국을 기항하지 못하게 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해원노조 관계자는 "나라에서 조차 선원을 한국 근로자로서 취급을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산업은행과 사측, 상위기관들은 공익 잣대를 내세우며 40년 동안 지속해온 선원의 고통과 인내는 무시한 채 희생을 또 강요하고 있다"며 "사측이 강요하던 애국심과 애사심의 프레임에 갇혀 원치 않던 계약연장을 통해 땅 한 번 밟지 못하고 바다 위에서 10개월 이상, 1년 가까이 지내왔다"고 호소했다.
이어 "오는 9월1일 사측과 협상이 예정돼 있다"며 "해원노조는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으나 우리의 뜻은 강경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원노조가 집단 사표 제출을 유보하면서 다음 협상 전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원 이탈이나 파업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너무 커지기 때문에 노사 모두 최대한 합의에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출입물류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수부 해운정책과 관계자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 외국계 선사나 SM상선 등 다른 해운사에 물량을 우선 분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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