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인권운동가 나즐라 아유비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의 여성 인권 탄압 사례를 폭로헀다. 사진은 지난 14일 아프가니스탄 헤라트를 순찰하는 탈레반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을 장악한 후 믿지 못할 여성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여성들에게 탈레반 전사들과의 결혼을 강요하고 요리를 못하면 화형시킨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것.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전직 아프간 판사 출신 인권운동가 나즐라 아유비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의 극악무도한 행보를 고발했다.


아유비는 "지난 몇 주 사이 아프간의 수많은 젊은 여성들은 성노예로 전락해 이웃 나라로 보내졌다"며 "어린 소녀들은 탈레반 전사들과 강제 결혼을 강요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던 탈레반의 약속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인권운동가 나즐라 아유비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의 극악무도한 행보를 고발했다. /사진=트위터
아울러 "탈레반은 전사들에게 요리를 해주도록 여성들을 강제 동원하고 있다"면서 "요리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여성 몸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람 율법 아래 여성 인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살당하는 등 이미 과거 탈레반 집권 시절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아유비는 타지키스탄에서 법학 및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해 아프간 파르완 지역에서 여성 최초로 판사가 됐다. 자유와 인권을 옹호해온 아유비는 이슬람 과격단체의 요주의 인물이었다. 이에 그는 사법부를 떠나 피신 생활을 하다 지난 2015년 미국으로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