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빅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자의무기록(EMR)업체 이지케어텍에 투자한다. 시장은 이지케어텍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사진=이미지투데이
네이버가 빅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자의무기록(EMR)업체 이지케어텍에 투자한다. 시장은 이지케어텍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투자금 300억원으로 이지케어텍의 지분 10%를 갖게 됐다. 이 투자 소식에 25일 오전 9시18분 이지케어텍의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해 5만8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전일 종가(4만4650원)보다 7.5% 오른 4만8000원에 장마감했다.


네이버는 우선 이지케어텍 EMR 사업 확대에 주력한 뒤 분야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이지케어텍의 EMR 노하우와 네이버클라우드 기술, 데이터가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의 선택을 받은 이지케어텍. 어떤 기업일까.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서울대병원 전산팀에서 분사·설립한 기업으로, 위원량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이지케어텍은 병원 등 의료기관에 전자의무기록(EMR)을 제공한다. EMR이란 환자 증상, 치료·시술, 약 처방 등 의료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프로그램 유지보수 서비스도 지원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국내외 대형병원에 공급하는 '베스트케어', 중소형 병원에 공급하는 '엣지&넥스트' 등이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의료 관련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의료정보시스템 개발·판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5.3%이고, 운영 및 유지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44.7%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이 중환자실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에 이지케어텍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국내에서 상위 10개 병원 기준 이지케어텍의 시장점유율은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해외 시장 진출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시장도 우호적이란 평가다. 미국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은 재개 중으로, 중동 지역은 최근 수주가 발생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병원(MNGHA)산하 클리닉 70여곳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일본은 교체 수요가 활발한 편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의료정보시스템은 구축, 유지보수, 교체의 순으로 매출이 선순환되는 구조로 돼있다"며 "관련 사업 운영 매출과 단가가 높은 데다 의료 IT 수요가 곳곳에서 증가함에 따라 이지케어텍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