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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무너진 뒤 카불 공항 인근에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분파 IS호라산(IS-K) 출몰 위험이 제기된 가운데,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카불 공항 대피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26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현지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국민과 현지인 조력자 대피 작전을 27일 밤으로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 한 소식통은 AFP에 "현재 카불 공항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미군이 이달 31일까지 철수할 계획인 데 따라 날짜를 정했다"며 "남은 프랑스군과 대사관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임무 종료 전까지 민간인을 대피시킨 뒤 마지막에 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텍스 총리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15일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이후 지금까지 약 2500명을 대피시켰다. 프랑스인과 현지인 조력자들은 군용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의 프랑스군 기지로 이동한 뒤 프랑스로 향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도 이날 아프간 대피 작업 종료 결정을 발표했다.
네덜란드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네덜란드는 오늘 미국으로부터 떠나라는 통지를 받았다"며 "마지막 비행기가 오늘 늦게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미국과 영국 등이 카불 공항에서의 테러 위험이 임박했음을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주아프간 미국대사관과 영국 외무부는 각각 자국민에 카불 공항 접근 금지령을 재차 발표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가 무너지고 카불 감옥에 수용됐던 탈레반과 테러조직 알카에다, IS 대원들이 풀려나면서 테러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IS의 분파로 탈레반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IS호라산(IS-K)이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 폭탄 공격 같은 테러 활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은 이날 오후 무사히 국내에 도착, 대피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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