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성열 은퇴 선언…2군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
FA 계약 종료 앞두고 결단…"좋은 추억만 갖고 그라운드 떠난다"
통산 1506경기 출전, 타율 0.253 190홈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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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이성열(37·한화 이글스)이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2군(퓨처스리그) 전력분석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한화는 28일 "내야수 이성열이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성열은 1군 말소 뒤인 지난 17일 한화 구단 사무실을 찾아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성열은 내주 한화 2군이 머무는 서산구장에서 전력분석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효천고를 졸업하고 2003년 LG 트윈스에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이성열은 두산 베어스(2008~2011년)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2012~2014년)를 거쳐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2010년 두산에서 24홈런 때리기도 했던 이성열은 한화에서 주로 중심타순에서 활약했다.
서른을 넘긴 나이였지만 이성열의 방망이는 날카로웠다. 2017년 81경기에서 3할 타율(0.307)과 홈런 21개를 때려내며 7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타율 0.295 34홈런 102타점으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며 한화를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기도 했다.
2019년에도 21홈런 85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낸 이성열은 시즌 후 한화와 2년 최대 1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79경기에서 타율 0.203 8홈런 34타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후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팀 내 입지도 줄어들었다.
팀 내 최고령 선수가 된 올해도 반등하지 못했다.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210 2홈런 20타점에 머물렀다.
은퇴를 결정한 이성열은 '현역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이성열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출전해 3회말 만루홈런을 때려낸 뒤 다음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성열은 통산 1506경기에 나와 타율 0.253(4134타수 1047안타) 190홈런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성열은 구단을 통해 "한화에서 7년 동안 뛰면서 행복했다. 특히 2018년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그 일원으로 함께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지만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처럼 좋은 추억만 갖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 한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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