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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KOVO컵 우승에 이어 다가올 2021-22시즌 V리그 챔피언등극을 향한 목표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2019년 순천 대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현대건설은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우승상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2020-21시즌 V리그 6개 팀 중 최하위에 그친 뒤 새롭게 강성형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의 수석코치였던 강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난 시즌 꼴찌에 머물렀던 팀 내에 있던 패배 의식을 걷어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베테랑 황민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 등 경험 많은 선수들과 이다현, 정지윤 등 어린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통해 정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강 감독은 "선수들이 고비마다 너무 잘 버텨줬다. 덕분에 팀이 단단해졌다. 선수들의 열정에 고맙다"고 말했다.
남자 배구 현대캐피탈 시절 코치로 정상에 섰던 그는 여자부 지휘봉을 잡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강 감독은 "감독으로 꼭 우승하고 싶었다. 더 큰 목표로는 시즌에 다시 도전해서 정상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강성형 감독은 배구 판에서 대표적인 덕장으로 꼽힌다. 선수들과 끊임 없이 소통하고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동기부여를 줬다.
그는 "이번 대회에 그 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비주전 선수들도 똑같이 훈련 하면서 훈련양으로 커버했다. 못 했던 것을 하면서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기분 좋은 우승과 함께 숙제도 남겼다. 이번 대회 리시브 없이 레프트로 나섰던 정지윤이 다가올 시즌 얼마나 잘 버텨낼 수 있을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강성형 감독은 "레프트가 강해져야 한다"며 "지윤이가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이다. 가운데서 파이프 공격 등도 해줘야 날개가 살 수 있다"고 전했다.
MVP가 된 정지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매 경기 팀이 안 풀리고 그럴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앞으로 레프트에 도전할 텐데 마인드가 좋은 선수다. 리시브는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데 수 만 번 받다 보면 자기 것이 될 것이다. 힘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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