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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KT 위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12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멀티히트 활약으로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이강철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호잉은 29일 수원 삼성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의 8-3 승리에 일조했다.
최근 꾸준히 4번 타자로 배치된 호잉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4안타를 뽑아내며 새로운 옷에 적응 중이었다. 아직 4번 타자가 갖춰야할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이 감독은 "지금 팀 상황에선 호잉이 4번에 들어가야 한다.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을 들었을까. 호잉은 선두 삼성을 상대로 그동안 뿜어내지 못한 파워를 유감없이 발산했다.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뽑아낸 호잉은 3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엿봤다.
호잉의 홈런은 6회 터졌다.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한 호잉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2호 홈런이다.
지난 14일 수원 삼성전에서 KBO리그 복귀포를 뽑아냈던 호잉은 또 아치를 그리며 새로운 삼성 천적으로 거듭났다.
호잉을 믿고 기다렸던 이 감독의 기쁨도 배가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호잉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게 고무적"이라며 호잉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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