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8.2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충청권을 시작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지역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3위권 주자들이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충청권 표심을 두고 벌일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순회 경선을 시작한다.


9월 2일부터 3일까지 강제 ARS 투표, 4일 자발적 ARS 투표와 전국대의원 현장투표 및 개표를 실시한다. 세종·충북은 대전·충남과 하루씩 차이를 두고 진행한다.

다만 지도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투표를 재검토하기로 해 변동 가능성이 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권역별 순회 경선 투표 결과는 대의원 현장투표 당일 바로 발표되는 만큼, 각 후보들의 조직력과 득표력 등 향후 경선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순회경선 기간 총 세 차례(9월12일, 10월3일, 10월10일) 진행되는 슈퍼위크에 발표된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최근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현장을 찾는 등 충청권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주말 각각 충청권을 찾아 일정을 소화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임호선 국회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열린 중부3군 핵심당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제공) 2021.8.29/뉴스1

이 지사는 Δ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데이터 기반 융복합 연구개발(R&D) 혁신캠퍼스로 전환 Δ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에 국비 매년 60억원 이상 지원 Δ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청주 도심 통과 등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부인 김혜경씨가 충청 출신임을 들어 "충청의 사위, 이재명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 국토가 골고루 잘사는 균형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보다 앞선 지난 27일 충청권에 내려와 이날까지 머무르며 일정을 진행한다. 이 전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로컬푸드 매장인 '싱싱장터 도담정', 세종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면서 바닥민심에 구애했다.

양 캠프는 모두 충청권에서의 승리를 공언하고 있지만, 전략적 투표 성향이 강한 충청권의 민심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4일간 실시해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결과 대전·충청·세종에서 이 지사는 25.5%, 이 전 대표는 23.1%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 '없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61.6%에 달한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이같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충청 유권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도 충청권을 방문하는 등 충청권 표심을 공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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