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부터 뭐든지 잘했던 나림이는 걸음마도 빨랐고, 옹알이도 빨랐고, 심지어 한글도 빨리 읽었다. 그런 나림이에 대한 가족의 기대는 남다르다. 어릴 적에는 자기 때문에 기뻐하는 가족의 모습에 좋았지만 지금은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일곱 살 때 나림이는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 실수를 해 대회를 망쳤다. 박수만 받던 나림이가 인생 최초로 실패를 맛본 순간이었다. 그 후 나림이는 자신이 없는 것은 아예 멀리하기로 다짐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엑스자 줄넘기도 잘할 자신이 없자, 나림이는 발목을 다쳤다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방과 후 교실 역시 엄마가 신청해 준 '컴퓨터 교실'을 잘할 자신이 없자, 익숙하고 자신 있는 미술 과목으로 선택한다. 이런 나림이의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책 '굿바이 칭찬 스티커'는 이렇게 자신이 잘하는 것만 하고 자신이 없는 것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던 나림이가 가족의 도움으로 칭찬보다 달콤한 도전의 맛을 알아 가게 되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린다.

굿바이 칭찬 스티커 / 강정화 지음 / 김미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펴냄 /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