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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HMM 사무직으로 구성된 육상노조는 지난 3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가결될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노조와 사측이 주장하는 임금 인상률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육상노조에 앞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해상노조도 92.1%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현재 노조 측은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에 임금 5.5% 인상과 성과급이 아닌 격려금 100% 지급을 제시했다가 최종적으로 8% 인상안과 성과급 500%를 제안했다. 노사간 인상률 격차가 여전히 큰 셈이다.
노조는 HMM이 지난해 10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5조3347억원, 영업이익 2조408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실적이 개선된 만큼 높은 인상률로 화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HMM 육상직원은 2012년 이후 8년, 선원직원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016년을 제외하고 6년 동안 임금이 동결돼 왔다.
육상노조의 파업이 가결되면 물류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HMM이 약 3주간 파업한다면 이로 인한 피해액이 6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극적인 교섭 타결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다. 오는 9월1일 노사의 재교섭이 예정돼 있기 때문.
하지만 HMM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HMM의 경영정상화에 3조원이 넘는 공적 자금이 투입된 만큼 두 자릿수 임금 인상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타결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노조도 강경하게 나선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으나 우리의 뜻은 강경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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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