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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무엇보다 오프라인 위주의 사업을 펼쳐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은 '보복 소비'의 효과를 보고 있는 백화점 외에는 아쉬운 실적을 내고 있다.
롯데마트도 타격을 입은 사업부다.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마트(롯데마트) 사업은 지점 축소 등으로 전체 매출이 4.8% 줄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 12개 점포를 정리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남은 하반기 기존 점포 리뉴얼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는 등 14개 점포를 재단장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전문매장' 육성 부분이다.
롯데마트는 하반기 은평점과 잠실점에 각각 반려동물과 와인 특화 전문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전문매장(가칭 '펫 토털 스토어')은 9월, 와인 전문매장(가칭 메가와인숍)은 11월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펫 토털 스토어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과 먹거리, 펫 전용 전자기기, 가구 등까지 총망라해 판매할 예정이다. 메가와인숍은 와인은 물론 와인 관련 서적·소품 등까지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상권 분석을 통해 어떤 전문매장을 선보일 것인지 면밀히 조사해 지역에 맞는 전문매장을 오픈한다. 잠실점의 경우 롯데마트 중에서도 와인 매출이 좋은 점포로 알려져 있다.
롯데마트가 카테고리 특화형 전문매장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연관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의 '버티컬 플랫폼'(전문몰) 구축 의지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포기 이후 "우리가 역량을 보유한 그로서리(식료품),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전문 버티컬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명확한 방문 이유를 제시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롯데마트의 변화는 젊은 인재를 모으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자) 인재를 대거 채용한다고 밝혔다. IT기획부터 빅데이터, 디자인, 상품기획자(MD)까지 핵심 직무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MZ세대 실무진이 면접장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문매장을 육성해 마트를 방문하는 목적 중 하나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매력 있는 전문매장을 만들어 경쟁력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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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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