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씨티·SC제일은행 등 외국계은행도 신용대출 연봉내 축소 기조에 동참하면서 은행권 전체에 신용대출 축소가 현실화됐다.사진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씨티은행 본사./사진=뉴스1
금융당국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씨티·SC제일은행 등 외국계은행도 신용대출 한도의 연봉 이내 축소 기조에 동참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신용대출 상한을 연 소득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내달 중순부터 시행한다. 또한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도 일반 신용대출과 동일하게 연소득 수준으로 한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대출 제도 정비에 시간이 걸려 내달 중순에 시행할 예정"이라며 " 최대한도는 이미 7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도 9월 중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내 은행들보다 금리는 높지만 한도가 넉넉한 점을 강점으로 꼽혔다. 외국계라서 금융당국의 입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소매금융 매각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중 대출이 승인된 씨티은행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는 4.16%로 3%대 후반~4%대 초반을 유지하는 등 국내 은행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한도를 연봉의 2배까지 받을 수 있으며 최대 한도 또한 1억8000만원으로 놓은 수준이다.

한편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은 통매각(전체 매각), 분리 매각에 이어 단계적 사업 폐지까지 모든 방안을 두고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