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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때 ‘K-뷰티’는 범접할 수 없는 제품력으로 중국인들을 사로잡으며 잘 나갔다. 하지만 그 기세는 얼마 가지 못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치솟자 짝퉁(모방) 제품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지만 한국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만들면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을 것 같았던 기술력을 내주기 시작했다. 그 사이 애국주의로 똘똘 뭉친 중국 젊은 층의 소비 성향도 부끄럼없이 베낀 제품으로 한국 화장품을 밀어내는 역할을 했다. 중국 현지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영향력이 급락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K-뷰티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 뷰티디바이스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업체가 키운 중국 경쟁력
이 같은 성장 배경은 무엇일까. 한국의 대표적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ODM(제조자 개발생산) 기업들은 2004년부터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
실제 코스맥스는 상하이와 광저우에 법인을 설립했고 한국콜마는 중국 북경과 무석에 공장을 지었다. 이들 생산업체로선 무엇보다 낮은 인건비가 중국 내 공장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여기에 한국 발주업체의 원활한 현지 판매에 대한 기대도 한 몫 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중국 업체들은 K-뷰 티에 견줄만한 화장품을 생산해 내기에 이르렀다. 특히 한국의 중저가 브랜드와의 품질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민정 재단법인 대한화장품산업 선임연구원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중국 법인을 통한 중국 현지 제품 의뢰 수주 건은 현지 제조물량 90%에 달하면서 중국 브랜드 제품의 품질이 국내와 유사해졌다”고 진단했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55대 45였던 중국 내 외국산과 현지산 화장품 비중은 90년대생이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올해 현지 제품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로컬 강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K- 뷰티, 이미지 공략시대는 갔다… ‘원천기술’ 개발 절실
이미 유사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시장만을 공략하는 것보다전 세계시장으로 무대를 확대하는 방안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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