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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HMM 노사는 ▲임금인상 7.9% 인상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지급 ▲복지 개선 평균 약 2.7% 인상 등이 담긴 임단협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임금인상은 올해 1월1일부로 소급 적용한다.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은 연내 지급한다. 노사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16시간 진통 끝에 합의를 이뤘다. 이번에 타결된 협상안은 사측이 당초 제시한 8% 인상안보다 인상률이 0.1% 낮아졌지만 성과급은 150%가 추가됐다. 노조가 협상안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HMM 노사의 임금협상은 77일 만에 마무리됐다.
HMM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창사 이래 첫 파업과 직원 집단 사직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HMM 사측은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 생산성 장려급 200% 지급 등이 담긴 협상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달 18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반대 95%로 부결시켰다. 해원노조 92.2%가, 육상노조 98%가 파업에 찬성하면서 파업권도 획득한 상태였다. 노조가 약 3주 동안 파업을 진행할 경우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에 미치는 예상 피해액은 타 선사 선복 보상에 따른 직접적 영업 손실 등 약 5억8000만달러(약 6785억원)로 추정됐다.
해원노조는 쟁의행위 돌입에 앞서 조합원들로부터 사직서도 받았다. 해원노조 조합원 453명 가운데 317명이 사직서를 작성했지만 사측에 최종 제출은 유보했다. 노조는 이달 1일 사측과 임단협 협상에 마지막으로 나선 뒤 파업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최종 합의를 이뤘다.
양측이 합의하면서 물류대란 우려도 해소됐다. 최근 가뜩이나 배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대형 원양 해운사인 HMM 선박이 멈추면 해상 운임 급등은 물론 수출 대란이 불가피하다.
이날 협상에는 배재훈 HMM 대표이사와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임금 인상 수준은 아니지만 물류 대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며 "해운재건 완성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은 "코로나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의 노고를 국민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선원들의 나은 삶을 위해 선원법이 개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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