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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역사를 가진 미국 대표 철강사 US스틸(United States Steel)이 빅리버스틸 인수를 통해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고로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로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US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26.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 최저 목표가는 24.30달러, 최고 목표가는 49달러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된 미국 3위 철강업체다. 1900년대 중반 조강 생산량은 3500만톤에 달했지만 설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과거 대비 규모는 작아졌다. 지난해 기준 조강 생산량은 세계 38위다.
US스틸의 사업은 ▲북미 판재(North American Flat-Rolled) ▲USSE(US STEEL EUROPE, 슬로바키아 고로) ▲강관(Tubular) 등 세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지난해 미국 전기로 회사인 빅리버스틸(Big River Steel)을 인수하면서 올해부터 미니밀(Mini mill) 사업 부문이 추가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판매량과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기여도는 북미 판매 부문과 미니밀 부문이 가장 높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US스틸의 실적과 주가는 뉴코(Nucor)와 같은 미국 철강·소재업종 내 타회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등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증시 상황 및 자국내 인프라 투자 수요 기대감으로 타지역 철강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자국 업황 호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한 것도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US스틸을 눈 여겨볼 만한 주요 관전 포인트는 고로 가동 중단과 전기로 미니밀 투자 확대다. 철판을 생산하는 방식은 고로와 전기로가 있다.
고로는 철광석을 이용해 철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여러가지 용도의 철강과 고품질 생산이 가능한 반면 건설비가 많이 들고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로는 고철을 이용해 철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고로보다 친환경적이다. 다만 철강의 품질은 고로에 비해 떨어진다.
US스틸은 이미 북미 그레이트 레익스(Great Lakes) 고로 3기를 영구적으로 가동 중단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유례없는 초호황 국면에서도 가동 중단 중인 그래닛시티 고로 1기도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연구원은 "소규모 노후 설비를 재가동하는데 따른 비용 및 가중되는 탄소저감압력을 감당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라면서 "대신 부채감축 노력, 배당금 증가 및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등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고로 가동은 중단하고 있는 반면 전기로 투자는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지분 100%를 취득한 빅리버스틸은 전기로 제강능력을 기존 160만톤에서 330만톤으로 확장했다. 또한 전기차에 쓰이는 비방향성 전기강판 라인을 증설 중이다.
김 연구원은 "빅리버스틸은 전기로 임에도 봉형강류가 아닌 판재류를 생산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고 철강생산시설 중 미국 최초로 그린빌딩위원회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획득한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US스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형, 노후화된 제선설비로 인해 경쟁사 대비 높다"면서 "US스틸의 미니밀 투자 확대는 향후 환경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빅리버스틸은 전기로 원료의 35% 가량을 선철(Pig Iron)과 열간단광철(HBI)을 사용한다"면서 "참고로 일본의 고베제강은 최근 가코가와 제철 3고로에서 HBI를 대량으로 투입하면서 코크스 사용량을 세계 최소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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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