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을 치른 후 상대팀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2일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이 끝난 뒤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시간 지연 행위를 비판했다. 하지만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라크 대표팀을 향해 "우리가 못해서 골을 못 넣었지만 이렇게 된다면 축구에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핑계겠지만 상대가 시간을 끌고 계속해서 시간이 지연되고 이런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손흥민의 말을 곧바로 반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 말은 근거가 없다"고 말하면서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이고 좋은 주장이다. 그러나 그 발언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후반 내내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이라크의 전담 마크맨에 고전했다. 슈팅 기회가 왔을 때는 동료에게 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날 이라크는 0-0으로 흘러가던 경기 막판 자신들 진영의 프리킥 기회에서 고의로 시간을 끌며 경고를 받는 등 경기를 지연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