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뮤(Mu) 변이 감염 사례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선별진료소. /사진=뉴스1
지난 3일 한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뮤'(Mu) 변이가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사례 3건이 확인됐다. 특히 뮤 변이가 세계보건기구(WHO) 관심변이(VOI) 목록에 지난달 30일 등재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일본에서 뮤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도 지난달 7명이 이 변이로 사망했다. 특히 이 사망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컸다.

과학뉴스 웹사이트인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31일자 주간역학보고서를 통해 'B.1.621'로 불리는 뮤 변이가 "면역 회피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특성을 가진 돌연변이들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초기 연구이며 실험이지만 이 변이가 백신의 중화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뮤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에 있었던 'E484K'와 'K417N'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뮤 변이가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까지 남미와 유럽 등의 39개국에서 검출됐다. 뮤는 그리스 알파벳 열두번째 글자(μ)에서 따왔다.

WHO 역학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못 미치지만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각각 39%와 13%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뮤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와도 동일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가디언은 "뮤에 대한 우려의 일부는 특정 돌연변이를 수반했기 때문"이라면서 "'P681H' 돌연변이는 영국 켄트발 알파 변이에서 발견된 것으로 빠른 전파력과 관련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E484K와 K417N을 포함한 다른 돌연변이는 바이러스가 면역 방어력을 회피하도록 도울 수 있어 가을로 접어들면서 이 변이가 델타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뮤 변이가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지 아니면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WHO는 "남미에서 뮤 변이가 델타 변이와 함께 퍼지는 역학 변화를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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