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리그 1위 KT 위즈를 이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고척돔으로 원정 경기를 올 때마다 고민이 많다. 올해 유독 고척돔 경기 승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KT는 3일 현재 키움과 치른 12경기 중 절반인 6경기를 고척돔에서 치렀는데 6번 모두 패했다. 지난 5월5일부터 고척 6연패 중이다. 고척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다. 지난 2일 경기에서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윌 크레익에게 통한의 적시타를 얻어맞고 0-1로 석패했다.


KT가 상대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맞대결 전적에서 밀리는 팀도 키움이다.

이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신경을 안 쓰려해도 안 쓸 수가 없다. 왜 유독 고척 경기에서 약한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고척 원정 연패 스트레스는 지금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 먼 지점에서 더 큰 고민이 될 수 있다.

KBO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1월15일 이후 편성되는 포스트시즌은 모두 고척돔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KT가 1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면 무조건 고척돔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도 걱정이 안 될 수 없다. 그 땐 키움이 아니라 다른 팀을 상대할 수도 있으니 다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걱정은 된다"고 푸념했다.

하루빨리 고척 원정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KT는 3일 경기 선발 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보낸다.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이후 부친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쿠에바스는 20일 만에 키움을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고척 징크스를 깨야하는 KT엔 쿠에바스의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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