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뉴질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대낮에 사람들을 칼로 지른 스리랑카 출신의 아흐메드 아틸 모하메드 삼수딘(32).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뉴질랜드 뉴린 교외에 있는 '카운트다운 슈퍼마켓' 쇼핑몰에서 6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당국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슈퍼마켓 테러범의 신원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스리랑카 출신의 아흐메드 아틸 모하메드 삼수딘(32)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발표한 신상 정보에 따르면 삼수딘은 10년 전 난민 신청을 위해 학생비자를 받아 뉴질랜드에 입국한 뒤 2013년 난민 지위를 얻었다.

이후 그는 2016년 페이스북에 IS 테러와 극단주의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서 경찰의 감시를 받았다. 결국 그는 2018년 집에서 보관중인 IS 관련 영상물이 발각되고 상점에서 칼을 구하려다 걸려 수감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2019년 삼수딘의 난민 신분이 조작된 것을 발견하고 그의 비자를 취소하고 그의 추방을 진행했다.

하지만 삼수딘은 당국의 추방 명령에 불복해 항소했고 수감중이었기 때문에 지난 5월 형사재판이 끝날때까지 항소심을 진행하지 못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삼수딘이 석방되기 전 테러방지법 등을 통해 추가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1년간의 보호관찰 명령과 함께 그를 석방했다.

그렇게 7월 석방된 삼수딘은 30명의 경찰이 그를 감시하고 있음에도 대낮에 슈퍼마켓에서 칼로 6명의 사람들을 찌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삼수딘을 감시하던 경찰은 그가 범행을 저지르자마자 총을 쐈고, 삼수딘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