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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재(조한철 분)의 라이브 카페에 모두 모인 상가번영회 사람들. 술 한 잔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에 아직은 제대로 녹아들 수 없었던 혜진은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비장의 무기인 '취한 척 엎드리기'를 시전했다. 때 마침 목감기에 걸린 춘재 대신 두식이 무대로 나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혜진은 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실눈을 뜨면서 자세를 옮겨 잡았다.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여전히 같은 자세로 엎드려 있어야 했던 혜진. 두식은 그런 혜진을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업었고 아무도 없는 마을 밤거리를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발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구두가 떨어졌고 이를 모른 척 계속 걸어가는 두식 덕분에 혜진은 자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들통났다. 멋쩍게 두식의 등에서 내려와 까치발로 종종 뛰어서 구두를 신는 혜진의 모습은 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냈다.
성추행범은 자신의 친척이 시의원이라며 병원 운영을 걸고 협박까지 했고, 표미선이 괜찮다고 말하자 "치위생사가 낫다. 경찰서 가봐야 유리할 게 없다는 걸 아는 거다. 내가 뭐가 부족하다고 저런 애를 건드리냐. 수준 떨어지게"라고 덧붙여 분노를 더했다. 윤혜진은 결국 성추행범의 얼굴에 발차기를 날려버렸고, 반격하려는 성추행범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때리며 사이다를 날렸다.
홍두식이 등장하며 다시 한 번 성추행범의 얼굴을 발로 차버렸고, 성추행범은 두 사람을 폭행으로 고소하겠다며 날뛰었다. 성추행범의 핸드폰에서는 저장 용량이 부족할 만큼의 불법 사진이 발견됐고, 윤혜진은 감사 인사를 전하러 홍두식의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함께 와인을 마시다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윤혜진은 "절대. 함부로 안 취한다. 싫으니까. 풀어지는 거, 약해지는 거, 솔직해지는 거. 취할 것 같을 때는 이렇게 손을 꼭 쥐고 있으면 된다"며 귀여움을 자아냈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공진으로 여행을 왔었다고 말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홍두식은 그런 윤혜진을 애틋하게 바라보다 자신이 취한 것 같다는 윤혜진의 양 볼을 잡으며 "뜨겁다. 너무"라고 말해 설렘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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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