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중국 팬클럽 웨이보 계정이 '불법 모금 활동'을 이유로 60일 동안 게시물 중단 조치를 받았다. /사진=지민바 차이나 트위터, 장동규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사진으로 뒤덮은 항공기를 띄운 중국 팬들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계정이 정지됐다.

5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와 펑파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민의 중국 팬클럽은 제주항공의 비행기 동체를 지민의 얼굴과 이름 등으로 가득 채웠으며 '중국 팬들로부터의 축복'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팬클럽은 비행기 외에도 지민의 생일인 10월13일 뉴욕타임스 등 전면 올컬러 광고를 내기도 했다. 팬클럽은 지난 4월부터 지민의 26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금을 진했으며 3분만에 100만 위안(약1억8000만원), 1시간만에 230만 위안(약4억1400만원) 이상이 모금됐다.

중국 온라인에선 지민 팬들의 생일 이벤트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고, 웨이보는 이날 지민 팬들의 계정을 60일동안 정지 처리했다. 생일 이벤트와 관련한 게시물도 삭제했다. 웨이보는 “비이성적인 스타 추종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팬덤’ 관리를 강화하고 인터넷을 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과도한 연예인 팬덤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 중국 당국은 지난 6월 미성년자 팬들의 모금 응원과 고액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를 단속해 관련 계정이나 모임은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