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오른쪽)가 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당신얼굴 앞에서에서 '인트로덕션' 이후 두 번째로 제작실장 역할을 맡았다. /사진=임한별 기자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에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다. '당신얼굴 앞에서' 측은 8일 "개봉일을 다음달 21일로 확정했다"고 밝히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에는 팔을 감싼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자 상옥(이혜영 분)의 모습이 보인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이혜영을 중심으로 조윤희, 권해효, 서영화, 김새벽 등이 출연한다.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배우 상옥이 동생과 산책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홍상수 감독은 제작, 각본, 감독뿐 아니라 촬영, 편집, 음악까지 맡았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 '인트로덕션' 이후 두 번째로 제작 실장 역할을 맡았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 포스터가 8일 공개됐다. /사진=(주)영화제작전원사, (주)콘텐츠판다 제공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외신들은 "'당신얼굴 앞에서' 속 홍상수 감독은 여러 정교한 울림, 전조 그리고 암시를 살리는 동시에 과연 어디까지 스토리를 단순화시킬 수 있는지 그 한계를 시험하는 듯하다. 약해지기 쉬운 시기에 관객들은 감독이 이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호평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홍 감독이 지난 2019년 이혼소송에서 패소한 후에도 두 사람은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