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이 지난 8일 출범했다.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제공=뉴시스(공동 취재 사진)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이 지난 8일 출범했다.


롯데그룹, 한화그룹 등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15개 회원사로 구성된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이날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각 회원사 최고경영자 및 기업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가졌다.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고, 수소는 이를 위한 핵심적인 에너지원"이라며 "부생수소 생산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수소탱크, 탄소포집 기술 및 그린암모니아 열분해 등의 기술에 있어서도 보유한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물류·유통 인프라와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및 터빈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소비처와 수소 충전소·발전소에 대량으로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보유망을 가지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을 통해 수소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13일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에브리스텝 포 H2'를 발표해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약 3조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이 지난 8일 탄생했다.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박찬규 기자
롯데케미칼은 이미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생산 중인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16만톤을 생산하고, 2030년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해 블루수소(16만톤)와 그린수소(44만톤)가 혼합된 6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도 구축한다. 파일럿 설비는 약 1488㎡(450평)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여수 1공장에 탄소 포집·활용을 위한 실증 설비도 설치했다. 실증에 들어간 기체분리막 활용 탄소 포집·활용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은 국내 타 업종에서 실증 작업을 진행했지만, 운송·판매 등의 사업성 부족으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은 약 1년간의 여수 실증 설비 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NOx) 영향 평가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