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틀 연속 삼성 제압…커지는 가을야구 희망(종합)
두산도 키움과 2연전 싹쓸이…중위권 대혼전
SSG는 LG 꺾고 4위 점프…KT 60승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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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8위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키웠다. 7위 두산 베어스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며 중위권 도약을 꿈꿨다. SSG 랜더스는 LG 트윈스를 4연패로 몰아넣고 4위로 점프했다.
롯데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뒤진 7회초 터진 안중열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8회초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전날 삼성을 4-2로 이겼던 롯데는 대구 2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하며 45승3무51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10승 투수들인 데이비드 뷰캐넌(6이닝 4실점)과 원태인(5⅓이닝 3실점)을 차례로 선발 등판시키고도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5회초까지 원태인을 상대로 안타 1개밖에 치지 못했던 롯데는 6회초 대거 3점을 땄다. 원태인은 무사 1루에서 딕슨 마차도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고도 부정확한 송구로 병살 처리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롯데는 이후 김재유의 기습번트 안타와 원태인의 송구 실책,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3-2로 뒤집었다.
롯데는 이인복이 6회말 오재일과 이학주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초 안중열의 홈런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되찾았고, 8회초 1사 3루에서 전준우가 이승현과 11구 접전 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9회말 2사 후 김상수의 2루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역전 기회를 만들었으나 호세 피렐라가 3루수 땅볼을 때려 쓴맛을 봤다. 힘겹게 1점차 승리를 지킨 김원중은 시즌 22세이브와 함께 후반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틀 연속 승리한 롯데는 45승3무51패로 8위에 머물러 있지만, 4위 SSG(50승4무48패)와 승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두산은 잠실 경기에서 미란다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키움을 7-1로 이겼다.
미란다는 시즌 12승(4패)째를 거두며 에릭 요키시(키움), 원태인(삼성)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앞으로 롯데를 상대로 이기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미란다는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33으로 낮추고, 탈삼진을 164개로 늘리면서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만 미란다는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1이닝에서 멈췄다. 7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현승이 이지영과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두산은 3-1로 앞선 7회말 안타 2개와 4사구 3개를 묶어 3점을 보탰고, 강승호가 8회말 1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45승2무50패의 두산은 7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SSG를 3.5경기차로 추격했다.
선두 KT 위즈는 수원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와 5-5로 비기면서 60승 선착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KBO리그 진출 후 최소 이닝인 1⅔이닝(4실점) 만에 교체되면서 5회초까지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5회말 2점을 만회하더니 6회말 오윤석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8회말 2사 1, 2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홀드 공동 1위 장현식과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SSG는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LG에 5-3 승리를 거두고 홈 4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SSG는 50승 고지를 밟았으며 키움(52승1무50패), NC 다이노스(47승4무46패)를 밀어내고 4위를 차지했다.
SSG는 2-2로 맞선 6회말 1사 2루에서 기용된 대타 제이미 로맥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로맥은 7월10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 이후 60일 만에 아치를 그렸으며 2017년 KBO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대타 홈런을 기록했다.
SSG는 4-3으로 쫓긴 7회말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8회초에 구원 등판한 김택형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3회초부터 5회초까지 3이닝 연속 만루 기회를 만들고도 결정타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4연패를 당한 LG는 1위 KT와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창원NC파크에선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NC를 3-0으로 꺾고 전날 12점차 대패를 설욕했다. 2회초 무사 만루에서 노수광이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한화 선발 투수 닉 킹험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1점만 허용하고 시즌 8승(5패)째를 기록했다. 킹험은 후반기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NC는 그나마 8회말 터진 김기환의 데뷔 첫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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