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경쟁에 변수가 발생했다. 선두를 달리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부상을 당하면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다시 한 번 선두 탈환 기회가 오는 모습이다.

콜은 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승리할 경우 시즌 15승째를 수확,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시속 160㎞를 웃도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던 콜은 3⅔ 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투구 중 불편함을 느낀 그는 덕아웃을 향해 먼저 사인을 보냈고 결국 교체됐다. 양키스는 콜이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경기 후 콜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결과는 실망스럽다"며 조금더 지켜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LB.com은 "콜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다음 등판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8일 경기 중 조기 강판되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 © AFP=뉴스1

만약 콜이 부상으로 다음 등판을 건너뛰게 된다면, 류현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류현진은 현재 13승(8패)으로 콜(14승)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있다.

류현진은 8월 단 2승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다승왕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양키스전에서 호투,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콜에 1승 차로 따라 붙었다.

류현진도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 양키스전에서 팔에 불편함을 느껴 단 80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했지만 과거 부상 이력이 많았기에 외신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다행히 류현진의 팔은 괜찮은 상태다. 등판 후 하루가 지난 8일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 등판을 거르지 않을 것이며, 추가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고 부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류현진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고 앞으로 콜의 등판 기회가 줄어든다면 다승왕 레이스에서 막판 뒤집기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오전 5시35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정규시즌 막바지, 등판 기회도 얼마남지 않았기에 다승왕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추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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