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사업 10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가 승인됐다. / 사진=이한듬 기자
국내최초로 ‘무선 충전기술’이 탑재된 상용 전기차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출시된다.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이 문을 열고 먹고 버린 배달쓰레기를 수거해 분리 배출하는 대행 서비스도 시장에 출시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혁신사업 10건을 승인했다.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현대차) ▲배달쓰레기 분리배출 서비스(커버링)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SKC)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뉴빌리티)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 2건(안녕, 더바름) ▲공유주방 서비스(연제청년창업나래센터) ▲택시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 ▲PASS 앱을 활용한 비대면 통신가입 서비스(KT) ▲지역 케이블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등이다.


현대차가 신청한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는 실증특례를 승인 받았다. 전기차에 충전 수신기를 장착하고 주차장 주차면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해 차량 주차시 무선으로 충전하는 서비스다.

무선 충전은 85K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데 국내 전파법상 해당 주파수 대역이 전기차 무선충전용으로 분배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과기정통부는“기존 유선 완속충전기 대비 충전 고객경험 관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 시킨 신기술로 전기차 보급확대와 전후방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상용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다. 2021년 4분기에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시범사업 기간동안 무선충전인프라의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시장 테스트에 나선다.


음식 배달후 오염된 일회용 배달쓰레기를 수거한 뒤 대신 분리배출하는 서비스(커버링)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고객이 먹고난 일회용기를 문 앞에 내놓으면 음식물 쓰레기와 용기를 수거해 음식물은 버리고 용기는 재활용 업체에 넘기는 식이다.

심의위는 “배달음식 주문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편의성이 커지고 정확한 분리배출을 통해 일회용기의 재활용률을 증가 시키는 등 사회적 편익도 기대된다”며 샌드박스를 최종 승인했다.


이외에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SKC)도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자율주행 배달로봇과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 공유주방, 택시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 등이 샌드박스를 추가 승인 받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오늘 심의위를 계기로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승인 건수가 100건을 넘어섰다”며 “사장 위기에 처했던 혁신기술 뿐만 아니라 생활 속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