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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사명을 기존 두산인프라코어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바꾸고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본격 겨냥할 방침이다. 손 대표는 올해 신흥시장인 중동에서 10% 이상 점유율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경기 부양에 따른 시장회복으로 중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에만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 등 중동에서 총 62대의 건설기계를 수주했다. 아프리카 시장에선 판매량을 전년대비 33%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250여대를 판매해 이집트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확보할 방침이다.
선진시장에선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앞세운다. 북미와 유럽시장은 높은 단계의 배기규제기준이 적용된 신제품이 가장 먼저 출시된다. 손 대표는 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업무방식의 디지털화는 기본이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핵심 요소”라며 “경쟁에서 살아남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지리정보시스템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정보 분석을 통해 연료비 절감이란 성과를 냈다. 최근엔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를 탑재한 건설기계 상용화를 마치고 판매에 나서고 있다.
사이트클라우드는 3차원 드론 측량을 통해 시공 실측과 토공물량 계산을 1~2일 만에 끝낼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설정된 궤도에 맞춰 굴착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반자동화 기술인 머신 컨트롤도 회사의 자랑거리다. 손 대표는 디지털 기술 역량을 축적해 2025년까지 전체건설현장 무인·자동화 종합 관제솔루션을 상용화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북미와 유럽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점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조달러(약 1167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중장기적으로 건설기계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유럽은 7500억유로(약 1000조원) 규모의 유럽회복기금을 통해 공공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손 대표는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현대중공업그룹 품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에 걸친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전을 마무리 짓고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을 출범했다.
현대제뉴인은 2025년까지 글로벌 건설기계시장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6%로 9위다. 목표 매출액은 10조원이다. 손동연 대표의 디지털 전환 속도전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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