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한교원이 울산 이청용을 피해 돌파하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경쟁을 벌이는 '현대가(家) 라이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치열하게 맞섰지만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울산과 전북은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4차의 1위 울산과 2위 전북은 90분 간 치열한 혈투를 벌였으나 양팀 모두 골로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55(15승10무3패)를 확보한 울산은 전북(승점 51·14승9무5패)과의 승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반 초반은 울산의 흐름이었다. 스트라이커 오세훈을 중심으로 윤빛가람, 윤일록, 이청용, 이동준 등 베스트 멤버가 나선 울산은 전반 2분 이청용의 슛을 시작으로 전북을 몰아세웠다.

전반 6분에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미스를 오세훈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29분에는 윤일록이 슛이 나왔지만 빚맞으면서 골문 옆으로 흘러갔다.


전북도 마냥 밀리지 않았다. 류재문과 백승호가 중원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전방의 구스타보에게 볼이 가는 횟수가 점차 늘어났다. 측면의 한교원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전반 38분에는 전북 김보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격을 펼치다 원두재와 충돌했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북의 공격이 살아나자 울산은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공을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44분 원두재가 뒷공간으로 빠지는 이동준에게 연결시켰고 이동준이 왼발로 슛을 가져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팽팽한 기싸움 끝에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전열을 가다듬고 시작한 후반도 전반의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두 팀은 공을 향한 거친 몸싸움을 불사하며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이동준이 슛을 하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후반 8분에는 불투이스의 크로스를 해결하려던 오세훈이 김민혁과 경합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페널티긱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득점이 터지지 않자 전북은 문선민과 이승기를, 울산은 바코와 이동경을 동시에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이들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전반 내내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던 이청용은 문선민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바코와 이동경 역시 중원과 측면을 동시에 지배하며 동료에게 기회를 내줬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이동경이 왼발로 슛을 가져갔으나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김진수가 공격에 가담해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는 울산이 후방에서 이동준을 보고 길게 때린 공이 송범근을 넘어 빈 골대로 흘러갔는데 홍정호가 가까스로 쫓아가 걷어냈다.

언제 골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공격적이고 치열한 경기였지만 양팀 수비진의 사력을 다한 플레이에 결국 끝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로 경기는 끝이 났다.

대구가 포항원정에서 포항을 2-1로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같은 시간에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와의 경기는 대구가 세징야와 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대구는 승점 41(11승8무9패)로 포항(승점 39·10승9무9패)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포항 임상협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직후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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