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북부 아이슬란드와 셰틀랜드 제도 중간에 있는 덴마크령 페로 제도의 돌고래 사냥 전통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대서양 북부 아이슬란드와 셰틀랜드 제도 중간에 있는 덴마크령 페로 제도 앞바다에서 1428마리에 달하는 낫돌고래(흰줄무늬돌고래)들이 도살됐다. 이 사건으로 700년 가까이 지속된 돌고래 사냥 전통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북대서양 페로 제도에서의 돌고래 사냥은 상업적 목적으로 행해지지 않고 허가를 받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환경 운동가들은 페로 제도의 돌고래 도살이 잔인하다고 비난한다. 페로 제도 전통을 옹호하는 일부 페로족 사람들조차도 "올해 돌고래 사냥이 이전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컸고 마구잡이로 행해져 원치 않는 관심을 끌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라부 스주르다르베르그 페로 제도 돌고래 사냥협회 회장은 지난 12일 "낫돌고래들을 대규모로 도살한 일이 페로 제도의 돌고래 사냥과 관련한 오랜 전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지구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세상은 훨씬 작아졌고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닌다. 12일 사냥은 고래잡이와 관련해 우리를 나쁘게 보이게 하려는 사람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콥 베스테르가드 페로 제도 어업장관은 "모든 것은 돌고래 사냥에 관한 책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시애틀에 본부를 둔 환경운동단체 '시 셰퍼드'는 수년 전부터 페로 제도의 돌고래 사냥을 비판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에 지난 12일 벌어진 돌고래 도살을 "불법 사냥"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