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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언론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한 알리(가명·3)는 이날 14시간의 비행 끝에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해 아버지 샤리프(가명)와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도하에서 캐나다까지 알리와 함께한 스텔라 드슈리나 유엔 국제이민기구(IOM) 담당자는 "정말 놀라운 아이"라면서 "나이에 비해 매우 예의 바르고 성숙하다"고 말했다. 14시간의 비행 동안 알리는 컬러링북을 색칠하고 영화 '카3'를 계속해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69명의 아프간인들과 미군 13명이 사망한 카불 공항 자살 테러 당시 한 17세 소년이 혼란 속에서 알리를 발견하고 구해낸 덕에 알리는 목숨을 건졌다.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라 지난달 28일 다른 난민들과 함께 도하에 도착한 알리는 보육원에서 2주 넘게 지냈다. 이후 유엔과 캐나다, 카타르 정부의 공조로 무사히 토론토에 도착했다.
아프간에서 말린 과일을 팔던 샤리프는 2년 전 캐나다로 건너 와 브램턴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글로브앤메일에 "지난 2주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현지에 남아있는 알리의 가족들은 안가에 숨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카디자(가명)는 문자를 통해 글로브메일에 "폭발이 일어났을 때 아이들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었다"면서 죽은 줄로 알았지만 다행히 모두 살아있었다고 말했다. 카타르 외교부의 고위 관리는 요청이 있을 경우 아프간에 있는 샤리프와 알리의 가족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샤리프는 알리와 함께 공항을 떠나며 "저는 행복하고 제 아이들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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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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