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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사법 당국은 전날 강간 미수범 랄란 쿠마르가 앞으로 6개월 동안 마을에 거주하는 약 2000명 여성에게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세탁일을 하던 그는 동북부 비하르주 소재 마조르 마을에서 지난 4월 범행을 시도하다 붙잡혔다고 주 경찰 당국은 밝혔다.
AFP에 따르면 해당 마을 여성들은 이러한 판결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여성 범죄를 논의 대상으로 환기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했다. 나시마 카툰 마을의회 의장은 "모든 마을 여성이 기뻐한다"며 "이는 역사적이다. 여성의 존경심을 높이고 존엄성을 지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2012년 수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집단 강간 사건 이후 관련 법이 정비됐지만 지난해 강간 범죄만 2만8000건 이상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 경찰 당국이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재판 회부조차 꺼려 오랫동안 비난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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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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