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살인사건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7월 워싱턴주 경찰국 형사가 범죄 후 압수된 총기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지난해 미국 내 살인사건이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WP)의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미국 내 살인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살인 및 과실치사 범죄는 전년도 대비 2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60년대 관련 수치를 조사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폭력 범죄는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살인사건의 76%는 총기 관련 살인으로 조사됐다. 휴스턴에서 일어난 총기 살인은 343건으로 지난해 대비 55%나 증가했다.


WP 보도에 따르면 저스틴 닉스 네브라스카 대학 범죄학과 부교수는 살인 사건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찰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 지난해 경찰이 흑인 남성을 과잉진압해 사망에 이르게 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시민들이 경찰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사람들이 경찰을 덜 신뢰하게 되면서 도움을 요청하거나 살인 사건 방지·조사에 대한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며 "공공장소에서 총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살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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