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 성악가 전준한이 힘들었던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오페라 극장과 주방을 넘나들며 '요리하는 성악가'로 알려진 전준한 자기님이 유퀴저로 함께했다.


성악가 전준한은 가족을 부양할 만한 밥벌이가 안되는 상황에 10년의 이탈리아 유학 생활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가정식 식당을 운영을 병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유학자금을 벌기 위해 가이드 생활을 했다고.

아내의 권유로 결혼 자금 2000만 원으로 이탈리아 유학을 떠난 전준한은 현지 중개인을 통해 페루자에 먼저 집을 구했지만, 문제가 생겨 급하게 반지하 집을 구해 들어갔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보름 후, 강도가 들어와 수면가스를 뿌리고 물건들을 모두 털어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현지 경찰은 "수면 가스를 뿌린 것이 행운이다, 자칫 목숨이 위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현금 600만 원과 결혼반지, 졸업반지 모두를 잃은 전준한은 본 적도 없는 동문 선배, 교회 등에 부탁하기도 했다고. 참담한 현실에 전준한은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아내의 만류로 로마로 떠나 성악가 조수미를 배출한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 차석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일에는 수업, 토요일에는 실기 레슨을 해야 하는 빠듯한 학교 일정에 아내가 무리해서 미용 아르바이트를 하다 파마약 중독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대론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전준한은 한 달 만에 학교를 자퇴, 로마에서 여행 가이드 일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제적으로 학교에 다시 돌아갈 수 없었던 전준한은 틈틈이 레슨을 받고, 콩쿠르를 출전하며 가이드 일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라스칼라 극장에 붙어있는 포스터 속 한국인 성악가를 보며 오열하기도 했던 때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준한은 10년의 유학 생활 중 콩쿠르에서 14번의 입상을 했다고 밝혀 감탄을 안겼다.

전준한의 아내 박지영은 "남편의 인생이 정말 노래하기를 원하는데, 끝까지 노래만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없을까, 못 해줘서 안타까웠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박지영은 "가족이 꾸는 꿈이 제 꿈이다, 남편이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꿈을 꾼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준한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전준한 역시 그런 아내의 마음을 고마워하며 "가족은 나의 우주, 떠받들고 지켜야 할 세상, 가장 중요한 가치다"라고 고백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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