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온라인 요금제의 실제 가입자 수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0.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연초 경쟁적으로 내놓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가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중원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실제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5만4474명으로 조사됐다. 7월 말 전체 휴대폰 가입자(4961만명)에서 0.11% 비중에 그쳤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이통사들의 유통비용 절감분을 이용자 요금할인 혜택으로 제공하는 요금상품으로 각 사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가입 가능하다. 지난해 과방위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기존 요금제보다 요금 인하율을 약 30%까지 높이고 약정·결합할인 등 고객을 묶어두는 마케팅 요소를 없앤 게 특징이다.


최근 3개년 이통3사 영업비용 대비 마케팅비 비중.(단위: 조원) /자료제공=윤영찬 의원실
하지만 이통3사의 최근 3개년 IR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과도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던 마케팅 비용의 추이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과 2020년을 비교하면 ▲SKT는 28%에서 28.6%로 0.6%포인트 증가 ▲KT는 14.5%에서 16.8%로 2.3%포인트 증가 ▲LGU+는 17.9%에서 20.1%로 2.2%포인트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비용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줄지 않고 오히려 더 증가하는 모습이다.

윤영찬 의원은 “유통구조 개선 없이는 사업자들의 돌고 도는 출혈 경쟁과 그로 인한 이용자 피해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기존 유통망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발생한 편익이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포스트 단통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