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온 현대바이오는 임상 1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 9월30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에 대한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CP-COV03'를 개발 중이다. 임상1상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최초로 사람에게 투여하는 것으로 시작해 18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임상은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실시된다. 임상시약 제조는 유영제약, 임상시험 대행은 디티앤씨알오(Dt&CRO)가 맡았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초기 안전성, 내약성 평가, 약동학적 평가, 약력학적 평가, 초기 잠재적 치료효과 평가 중 1개 이상이 복합적으로 실시한다. 이후 치료적 유효성이 확보되면 임상2상·3상 등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정부출연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해 코로나19 감염 햄스터를 대상으로 수행한 결과 현재 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전세계 항바이러스 경구제 중 CP-COV03가 인체 투여량 내에서 폐렴 병변 개선율, 폐조직 바이러스 농도, 폐손상 수치 등 모든 항바이러스제의 효능지표에서 효능이 가장 우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니클로사마이드의 단점을 기술을 통해 개선했다고 주장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1958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개발한 약물이다. 항바이러스 효능과 안전성이 높지만 구충제 특성상 반감기가 짧고 체내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씨앤팜은 약물전달기술(DDS)을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10배 이상 높였다.

CP-COV03의 치료적 유효성이 확인되면 이후 임상 및 상업화는 현대바이오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