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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이 무너진 가운데 최근 넉달 동안 외국인이 국내주식에서 공매도한 금액이 27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의원(제주시갑·더불어민주당)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3일부터 9월17일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한 상위 50개 종목의 거래액수는 코스피 22조1000억원, 코스닥 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27조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코스피 종목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공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7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HMM 1조6203억원, 카카오 1조4479억원, LG화학 1조144억원, SK하이닉스 854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 매도 금액 기준 1~3위인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에이치엘비의 외국인 공매도 규모는 각각 2715억원, 2778억원, 3096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업틱룰(공매도 시 직전 거래가격보다 더 낮게 호가를 내지 못하는 제도) 예외로 공매도를 한 규모는 56개 종목에서 796억4800만원에 달했다
송 의원은 "공매도 제도는 기관과 외국인에게 유리하고 개인투자자에겐 매우 불리한 형태여서 현행을 유지한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며 "국내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고 공정한 주식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외국인 공매도가 적정한 주가 산정의 제어 도구로 쓰이는 것인 지 아니면 외국인의 차익 추구 수단으로만 쓰이는 것인 지 더 면밀한 점검과 개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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