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올해 보스턴전에서 장타로 두 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상대할 팀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확정됐다. 올해 보스턴전에서 1할대 타율에 그쳤으니 껄끄러운 상대지만, 결정적인 한방을 쳤던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탬파베이는 오는 8일(한국시간)부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보스턴과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정규시즌 마지막날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낸 보스턴은 6일 뉴욕 양키스를 6-2로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최지만이 보스턴과 가을야구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던 2020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양키스, 휴스턴, LA 다저스를 상대했다.

최지만은 올해 보스턴전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9경기에 나가 30타수 4안타로 타율이 0.133에 그쳤다. 안타와 4사구를 1개도 얻지 못한 것이 6경기나 됐고, 11차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존재감이 없던 것은 아니다. 탬파베이는 보스턴과 정규시즌 전적에서 11승8패로 우세했는데 2승은 최지만의 공이 컸다.

최지만은 8월1일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1회 네이선 이볼디의 커터를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3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고, 후속 타자 넬슨 크루즈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탬파베이는 이 기세를 몰아 9-5 역전승을 거뒀다.


8월11일 경기에서도 최지만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팀이 2-4로 뒤진 7회 1사 2, 3루에서 대타로 기용된 최지만은 가렛 위틀록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당시 기준 19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내던 최지만의 한방으로 탬파베이는 동점을 만들었고, 9회 4점을 뽑아 8-4로 승리해 보스턴전 6연승을 질주했다.


최지만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

2019년 디비전시리즈에선 출전 기회가 1경기로 제한됐지만, 지난해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선 5경기 15타수 4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는 2018년 최지만이 입단 후 디비전시리즈에서 한 번도 탈락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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