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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에는 기기 자체가 전력원이 돼 전기를 스스로 생산하고 공급하는 방식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이 '자가충전 전원공급 소자' 관련 연구 결과가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ERI 나노융합연구센터 연구팀(박종환 책임연구원, 양혜진 연구원)은 옷 등에서 발생하는 마찰력을 이용해 전기를 스스로 생성하는 ‘나노발전기’(자가충전)와 만들어진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공급해 주는 ‘마이크로 슈퍼 커패시터’(전원공급)가 통합된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연구에서는 완전히 신축(expansion and contraction) 가능한 ‘마찰 전기 나노발전기’가 개발된 사례가 있었으나 안정적으로 전기를 저장 및 전달해 전원을 공급하는 ‘마이크로 슈퍼 커패시터’ 기능까지 수행하는 통합 신축 소자는 아직 나온 적이 없다.
KERI 연구팀은 10년 이상 축적해 온 나노융합 기술을 기반으로우수한 전기 전도성 및 물성을 가진 ‘단일벽탄소나노튜브’를 신축성 있는 ‘고분자(polymer)’와 효과적으로 섞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집전체’는 물론 에너지를 저장하는 ‘전극’의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소자를 개발할 수 있었다.
해당 소자는 모든 방향으로 신축이 가능하고 연구원 자체 성능 테스트 결과 1만회 이상 사용해도 견딜 정도로 내구성도 매우 뛰어나다.
KERI 기술을 적용하면 군복 및 군화, 군모, 전투용 배낭 등에서 발생하는 마찰력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레저 분야에서도 등산복 등에 자가충전 전원공급 소자를 적용하면 긴급한 상황에서 손전등이나 스마트폰 충전의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저널인용지표(JCR) 상위 4.6% 국제 저명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IF = 17.881)’에 논문이 게재되며 높은 기술 수준을 인정받았다.
박종환 KERI 박사는 “마찰력으로 인한 전기의 생산부터 저장 그리고 공급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소자를 완전 신축형으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성과다”며 “소자의 효율성과 성능을 더욱 높여 차세대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경량화 및 휴대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프론티어 사업(한중탁 과제책임자) ▲산업부 기술혁신 사업(서선희 과제책임자) ▲KERI 기본사업(이건웅 과제책임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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