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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승률 1위' 최원준이 4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두산 베어스를 구하며 시즌 12승을 거뒀다.
최원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두산의 14-5 대승에 일조했다.
5연승과 함께 시즌 12승(2패)을 올린 최원준은 승률 0.857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142⅓이닝을 소화하며 데뷔 첫 규정이닝까지 아웃카운트 5개만 남겨뒀다.
토종 에이스로 우뚝 솟은 최원준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는 시즌 막바지에 존재감이 돋보인다. 지난 9월9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66(38이닝 8실점 7자책)으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었다.
최원준은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회초와 2회초에 안타 1개씩을 맞고도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초에는 '안타 1위' 전준우의 한 방을 얻어맞았다. 최원준은 안중열의 볼넷, 딕슨 마차도의 안타, 추재현의 희생번트로 2,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대호를 공 1개로 범타 처리했지만 뒤이어 전준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4회초 선두 타자 정훈을 10구 접전 끝에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안치홍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롯데 타자들은 최원준을 상대로 단 1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최원준의 호투가 이어지자 두산 타선이 폭발했다. 4회말 무사 만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서준원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양석환의 밀어내기 사구로 동점, 박계범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두산은 롯데 불펜을 두들기며 6회말 3점, 7회말 5점, 8회말 3점을 뽑아 12점차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9회초 김민수의 3점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롯데에 서스펜디드 경기 포함 2패를 당한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위 추락 위기를 잠시 벗어났다. 62승5무58패가 된 두산은 5위 키움 히어로즈(61승6무61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롯데는 60승5무64패로 8위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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