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영애 인스타그램
박찬욱 감독이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영애에 대해 언급했다.

박 감독은 10일 오후 부산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열린 '2021 커뮤니티비프 - 리퀘스트 시네마'에서는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감독은 "광기의 관점에서 금자씨를 본다고 들었을 때 얼마나 흥미로운 관점일까 생각했는데 아주 재밌는 발상이었다는 생각이다"라며 "마지막에 금자씨가 짓는, 웃는지 우는지 모를 것 같은 얼굴도 전부 다 광기의 상태에 들어가 있는 금자씨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는 그런 관점에서 의미있는 재료라 생각한다"면서 "(오늘 보니) 이영애씨가 정말 잘했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게 그 웃는지 우는지 모를 장면이 아쉽다"면서 "영화 시작하기 전부터 일렀는데 당신이 지을 수 있는 가장 추한 장면을 연습해서 찍자고 했는데 기껏 지은 게…"라며 웃었다.

그는 "그래서 촬영하고 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면서 "어떻게 해도 망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더라, 그래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금자(이영애 분)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