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에서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부 5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숨을 고르는 심석희. /사진=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동료 선수 등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1일 심석희를 진천선수촌에서 퇴소시키고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하는 분리 조치를 했다. 연맹은 가장 논란이 되는 '고의 충돌' 논란에 대해 향후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조사위를 통해 '고의 충돌'이 확인되면 심석희에겐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이와 함께 빙상연맹은 심석희의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도 보류시켰다.

심석희는 지난 11일 소속사 갤럭시아SM을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특히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심석희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A코치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진천 선수촌을 탈출하는 등 당시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또 "이후 장기간 입어온 폭력 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으며 주변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애써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