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차관급 비공개 회담을 가졌으나 양측은 별다른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12일 로이터·AFP통신은 이날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교착 상태에 빠진 미-러 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회담에서 러시아 측은 양국의 현지 직원 고용을 제한하거나 완전히 금지하는 공관 현지 직원 채용 제한을 해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러는 비자 문제나 외교 공관 직원 제한 등 현안에 대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핵심 의제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지속할 경우 새로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측은 우리의 논리나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다. 현안의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진전이 없어 새로운 분쟁의 위험이 있다"면서도 "이번 회담은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러 관계는 냉전 시대를 방불케 하듯 관계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러시아는 올해 미국 대사관의 외국인(러시아나 제3국 국적) 고용을 금지하고 미국을 비우호국가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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