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에서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들과 창업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가운데 왼쪽부터)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하반기 우수 과제 5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5개 스타트업은 지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 아래 아이디어 구체화 및 시제품 제작 과정을 거쳐 경영진 평가 등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아 스핀오프 대상으로 선정됐다.


분사하는 5개 스타트업 ▲이미지 인식 기술 기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판독 솔루션 '디아비전' ▲가시광 통신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매장 혁신 솔루션 '치즈에이드' ▲동작 인식 기술 기반 AI 댄스 게임 플랫폼 '구스랩' ▲나만의 신선한 술을 만드는 홈 브루잉 솔루션 '부즈앤버즈' ▲개인 맞춤형 족부 보조기 제작 솔루션 '로고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등 이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의 바이오,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모여 설립한 '디아비전'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진단 키트의 결과를 촬영하면 자체 개발한 디지털신호처리 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양을 수치화한다. 국내 의료기관 임상시험 결과 기존 육안 판별 보다 정확도(민감도, 특이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검증됐다.


코로나19 진단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이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 진단 키트에도 적용이 가능해 스핀오프 전부터 진단키트 제조사 등 바이오 업계에서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독감·대사성 질환 등 신속진단키트를 사용하는 모든 검사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치즈에이드'는 코로나19 이후 각광받고 있는 소자본 무인 매장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가시광 통신(LiFi) 기반의 무인 매장 혁신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매장내 키오스크나 조명에 간단하게 부착할 수 있는 가시광 송신장치와 수신용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 고객은 매장에서 스마트폰 앱을 켜기만 하면 조명을 통해 제품 정보부터 주문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댄스 경력 14년차인 휴대폰 UX(사용자경험) 디자이너와 사내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구스랩'은 C랩 기간 동안 동작인식 기술 기반의 AI 댄스 학습 플랫폼을 개발했다.


구스랩의 댄스 학습 플랫폼은 AI 비전 기술을 활용하여 콘솔 등 별도의 기기 없이 모바일 기기나 노트북 카메라 만으로 사용자의 춤 동작을 인식,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부즈앤버즈'는 이탈리아 10년 거주에 다수의 홈브루잉 국제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삼성전자 모바일 UX 디자이너와 모바일 기구 개발 전문가가 뜻을 모아 홈브루잉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존 3주 가량 걸리던 양조 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하고 제품 크기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재료 키트만 넣어주면 누구나 쉽게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술을 만들 수 있다.

'로고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전 인구의 10~20%는 발 모양이 변형되어 걷기가 불편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족부 보조기(기능성 깔창) 제작 솔루션을 개발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 구현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하여 57개 스타트업의 분사 창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470여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