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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LG화학을 시작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최근 치솟은 국제유가가 나프타, 부타디엔, 비스페놀 등 원재료 가격을 밀어올리며 석화업계의 마진(스프레드)이 축소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쓴 지난 2분기보다 영업이익은 일제히 감소할 전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17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50.5% 늘어난 11조3015억원으로 전망된다.
2분기 정점 찍고 내리막길
롯데케미칼 매출은 4조4250억원, 영업이익은 4685억원으로 각각 45.3%, 141.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 2조1817억원, 영업이익 56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3.6%, 16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매출은 11.8% 증가한 2조7144억원이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22.4% 감소한 1810억원으로 관측됐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성장을 이뤘지만 사상 최대 기록을 냈던 2분기 대비로는 뒷걸음쳤다. 올 3분기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45%, 2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솔루션 역시 25%, 18% 감소가 예상된다.
최근 치솟는 국제유가가 석유화학 원재료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제품 가격에 부담을 전가하지 못하며 스프레드가 감소한 결과다. 미국의 석화설비 가동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도 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크게 늘어난 위생용품·일회용품·의료용품의 판매도 주춤했다.
유가 오르니 원자재값 '꿈틀'
부타디엔 가격은 8월 한때 톤당 1650달러까지 올랐다. 전분기대비 26.5% 증가한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로 오르며 부타디엔 가격을 올렸다. 부타디엔은 니트릴(의료·위생용) 장갑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나 TV, 냉장고 등 소재로 활용되는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자동차 타이어용 소재로 많이 쓰인다.
부타디엔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금호석유화학은 BR(부타디엔고무), SBR(스티렌부타디엔고무) 등 범용고무의 스프레드 축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NB라텍스 주요 수요처의 지역간 이동금지로 2분기 대비 판매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나프타 가격이 상승한 점도 합성수지 스프레드를 떨어뜨렸다. 올 3분기 평균 나프타 가격은 677달러로 전분기대비 11.5% 올랐다. 이에 따라 고부가 가치 합성 수지인 ABS와 PVC(폴리염화비닐)의 가중평균 스프레드는 1개월 래깅 기준 전분기대비 각각 7%, 5.8% 감소했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과 EG(에틸렌글리콜)의 마진도 각각 21%, 15% 하락했다.
태양광 패널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급등하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은 계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34달러로 1년여 만에 3.4배나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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