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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파리 경찰의 알제리 시위대 유혈 진압과 관련해 “그날 자행된 범죄는 공화국으로서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성명 발표는 프랑스의 알제리 지배 시기 벌어졌던 잔혹한 역사를 상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알제리계 프랑스인 1만여명은 1961년 10월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알제리 전쟁을 비난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프랑스 군과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고 참가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수십명이 사망했다. 시위자 시신은 센 강으로 던져졌다.
프랑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시위로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 다만 국가 기록보관소는 관련 내용을 부분적으로 비공개 처리해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탄압은 잔혹하고 폭력적이며 피비린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제리 운동가들은 이와 관련해 프랑스가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의 기록 보관소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단체 관계자이자 소설가인 카키는 “알제리 시위대 유혈 진압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정치적인 승인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해당 사건을 국가 범죄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범죄자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범죄 현장에 갔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6일 프랑스 센 강 베종교 위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학살 추모 행사에 참여한 최초의 프랑스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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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