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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어 SK하이닉스, 현대차까지 ‘위드코로나’ 준비 나서
2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재택 근무대신 사무실 근무를 늘리고 대면 회의나 해외 출장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정상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에 분주하다.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출입국·출장, 대면 회의·교육 재개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방역지침 기준을 공지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그동안 중단됐던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이 재개된다. 회의는 10명, 교육은 20명 한도로 운영할 수 있게 했으며 사업장간 셔틀버스도 정원의 50% 이내로 운행을 시작한다.
경영지원실 허가 없이도 사업부 자체 판단에 따라 해외 출장도 가능해 진다. 해외 출장자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별도의 추가 격리 없이 입국 당일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이 나오면 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30% 순환 재택근무, 저녁 회식 제한 등 조치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도 비슷한 수준과 내용으로 내부 방역 지침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4일부터 새 방역지침을 시행 중이다. 기존에 해외 출장은 임원급 조직 책임자의 승인을 받아야만 제한적으로 갈 수 있었지만, 새 지침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임직원은 이 같은 절차를 밟지 않고도 입국 시 격리지침만 준수하면 해외 출장을 갈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로 전면 금지했던 대면 회의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인 미만 인원 제한 조치 준수 아래 재개했다. 현대차그룹도 임원 백신 접종 완료율 96% 이상을 달성하며 대면·교육·회의를 시작했으며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사업장 출입을 허용하고 임원식당 운영도 재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방역지침 변화와 자사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맞춰 추가적으로 내부 지침을 완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위드코로나 전환에 맞춰 사내 방역 기준을 추가로 완화했다. 임직원 재택근무 비율은 기존 5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축소되고 확진자를 밀접 접촉한 임직원의 재택근무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해외 출입국 임직원이 입국 후 1∼2일 차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확인되면 정상 출근할 수 있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이외에 다른 기업들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사내 지침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바이오업계 신중… “아직 검토하기 일러”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코로나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제약·바이오 업계는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차 유행 이후 재택근무를 확대한 만큼 성급한 전환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주 근무 체계를 바꿀지 여부는 정부가 위드코로나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며 "최소 2주일 정도 시간이 있다 보니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주 근무 체계를 바꿀지 여부는 정부가 위드코로나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며 "최소 2주일 정도 시간이 있다 보니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지난 여름 4차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재택근무 전환을 확대했다. 현재 대부분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직원의 30~50%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공지가 내려온 것은 없고 현재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자율적으로 근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운영중이고 임직원의 30%는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도 “위드코로나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 며 “현재 최대한의 인원이 재택중인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도 당장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는 게 아닌 정부의 정확한 지침이 나오면 검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현재 근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향후 상황을 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주요 방역 지표는 감소세 전환을 가리키고 있지만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질 것을 우려해 미리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묻는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마스크 벗기가 섣불리 나타나지 않도록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리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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