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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경선이 끝난 지 2주일 만인 24일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당내 갈등이 봉합되고 원팀 선대위 구성에도 힘이 붙을 전망이다.
26일 0시를 기해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는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당 대선 후보 역할에 전념하기 전 하나의 큰 고비를 넘긴 셈이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나 30분간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경선에서 승리한 이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드린다"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무효표 논란에서 촉발된 당내 지지층간 분열을 우려한 듯 민주당의 '대의'를 강조하며 호소했다. 그는 "저를 지지해준 분들을 포함해 경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모든 분께 제 마음을 다해 위로를 드린다"며 "당원과 지지자께서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전날 시종일관 낮은 자세로 회동에 임하며 이 전 대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했고, 이 전 대표를 보자 양손을 부여잡고 포옹한 뒤 찻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회동을 마치고도 이 전 대표가 차량에 탑승해 문을 닫을 때까지 손을 잡고 배웅하기도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간의 갈등 봉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와의 만남 역시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박9일 일정으로 출국길에 올라 11월 5일 귀국한다. 문 대통령 귀국일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때문에 이 후보와는 출국 전에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 대선 후보 선출 후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선 후보가 만날 경우 정치적 중립 논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열리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에 대한 운영위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하면 면담 날짜는 27일이 유력하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 이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으로 '이재명 선대위'의 원팀 구성도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이재명 캠프 출신 한 의원은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제 손을 잡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 전 대표가 잡아주신 것"이라면서 "이 전 대표도 '선거의 90%는 다 후보가 하는 것이니 후보 중심으로 잘 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한 만큼, 원팀 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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