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스페인에서 열린 자전거 대회에서 관중이 난입해 선수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인근 엘 히에로 섬에서 열린 자전거 대회에서 선두로 달리던 선수와 관중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20미누토스 등에 따르면 전날 '시클로투리스타 콘다카 살모르'라는 자전거 대회가 열렸다.

결승선에는 많은 관중이 자리했고, 대회 모습을 카메라로 담는 등 열기로 가득했다. 선수들은 전력을 다해 결승선으로 달려왔고, 그중 선두로 달리던 남성은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며 페달을 힘차게 굴렸다.


문제는 자전거 대회가 열리는 관중석의 펜스가 끝까지 쳐져 있지 않았다는 것. 이에 일부 관중들은 도로까지 나와서 응원하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재빨리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뒤따라오던 여성은 눈치를 보며 건너다가 결국 제일 선두를 달리던 선수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 선수는 자전거에서 떨어지며 그대로 한 바퀴를 굴렀다. 곧바로 구조대가 출동했고, 선수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머리에 중상을 입어 의식을 잃고 입원한 상황이며, 여성은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이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돌발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주최 측이 펜스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도 함께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프랑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세계적인 자전거 경주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한 여성이 '할머니, 할아버지 힘내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난입해 9명의 선수가 다쳐 경기를 포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